1월 23일 올리브와 tvN에서 동시 방송된 ‘국경없는 포차’ 10회에서는 덴마크 코펜하겐 포장마차 영업 첫째날이 그려졌다.
덴마크는 국민들의 행복지수가 높기로 유명한 나라. 이날 포장마차를 찾은 손님들이 속속 그 행복의 비결을 털어놨다. 먼저 덴마크인 남편과 한국인 아내가 아이를 안고 찾아와 그들만의 러브스토리를 털어놨다. 부부는 남편이 한국에서 공부할 때 만나 아내가 덴마크에 와서 공부를 하며 부부가 됐다고.
안정환이 덴마크 행복의 비결을 묻자 한국인 아내 손님은 “내가 태어난 나라도 아닌데 공부도 무료로 하고 용돈도 준다. 사람들이 살면서 돈 이야기를 절대 안 한다. 돈 이야기를 안 하니까 삶을 즐기는데 더 관심이 많아 보인다”며 “그게 좋다. 돈 받으면서 2년 석사 공부하고 대학에서 수학 가르치고 있다. 한국의 수학 전공하는 분들 덴마크어 공부하고 여기 오시면 일자리 엄청 많다”고 말했다.
이어 도착한 덴마크에 정착한 한국인 남녀는 포장마차의 인테리어와 메뉴판에 집중하며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알고보니 그들은 덴마크에서 호떡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고. 두 사람은 “호떡가게 운영하고 퇴근길에 들렀다”며 “덴마크 한인사회가 좁다. 유학생 포함 삼사백명 밖에 안 된다. 서로 거의 다 안다. 명절 때 모이고 한다”고 전했다.
남자 손님은 “호떡장사한지 4년이다. 식사용으로 많이 드신다. 처음 1년은 거의 돈을 못 벌었다. 지금은 입소문이 나서 월급을 줄 정도 된다”고 털어놨다.
뒤이어 같은 질문이 주어지자 여자 손님은 “복지국가가 좋은 게 내 인생이 어떻게 돼도 돈 많은 부모나 형제가 없어도 국가가 내 최악의 상황을 막아줄 수 있다는 그 안정감이 좋다. 세금을 많이 내지만 이만큼 세금을 내서 내게 돌아온다는 신뢰가 있기 때문에 불만 없이 낸다”고 생각을 밝혔다. 덴마크에서는 월급의 40% 이상을 세금으로 낸다고.
남자 손님은 “호떡 굽는데 7분 걸린다. 7분 동안 손님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그게 쌓이면 몇 시간이 된다”며 “덴마크 사람들이 별로 걱정이 없는 건 맞는 거 같다. 자전거 타고 다니고 건물들도 낮으니까, 누가 좋은 차를 타는지 좋은 집에 사는지 비교도 안 하게 되고 나 스스로에 집중할 시간이 많다”고 말했다.
신세경은 다른 덴마크 손님과 대화중에 아침 8-9시에 출근해 4시면 거의 퇴근하기 때문에 5시에는 사무실에 아무도 없다는 말을 듣고 “믿을 수 없는 말이다”며 경악하기도 했다. 그 손님은 퇴근 후 삶이 있는 것을 덴마크 행복비결로 꼽았다. 행복한 나라 덴마크 사람들의 행복비결 고백이 남은 포장마차 영업에도 흥미를 더했다. (사진=‘국경없는 포차’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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